[특수교육] 여인의 향기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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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수님께서 시각장애인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하라고 과제를 주셨을 때까지 이 영화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또한 제목만을 듣고는 '여인의 향기'니까 한 여인의 일생에 관한 내용은 아닐지 그 정도로 추측했다. 그리고 솔직히 지루할 거란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의 심리와 주변인의 태도를 중점적으로 감상해야 했기 때문에 평소에 영화 감상할 때랑 다른 자세로 보게 되고 그러기에 딱딱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스토리가 점점 진행되면서 영화 자체에 빠져들게 되었으며, 다 끝난 뒤에도 장면 장면이 잔잔한 여운처럼 가슴에 남아있다. 마지막의 주인공 프랭크 중령의 멋진 열변 장면...그리고 유연하게 탱고 춤을 추던 장면, 찰리와 작별할 때 (곧 다시 만나긴 하지만) 찰리의 얼굴을 머릿속에 깊이 각인하려는 듯 만지던 장면들.... 이 영화를 보려 주인공들의 인생과 더불어 인간의 삶, 그리고 나의 삶에 대해 조금은 진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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