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자유, 법과 카르멘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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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사랑할 권리를 가진다. 인간은 또한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 이는 천부적인 것으로 불가침의 영역에 있다. 흔히 사랑과 자유는 성소수자들의 인권 운동에서 함께 쓰이는 경우가 잦다. 사랑할 자유, 자유롭게 사랑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과 자유는 비단 성소수자의 사랑에서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성을 향한 사랑에서도, 동성을 향한 사랑에서도, 심지어는 모성애나 애완동물을 향한 사랑에서도 사랑과 자유는 서로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
첫째, 우리는 자유를 사랑한다. 무기징역과 사형이 가장 무거운 형벌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금은 신체의 자유를 빼앗고, 사형은 살아갈 자유를 빼앗는다. 인간은 자유를 사랑하여 이를 빼앗기는 것을 두려워한다. 때문에 구금과 사형이 인간의 잘못에 대한 처벌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벌금형이나 면허 정지 처분 같은 가벼운 처벌 또한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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