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팜므 파탈을 읽고(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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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포트로 제출했구요
우수하게 평가받은 리포트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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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술품과 더불어 인용된 팜므 파탈은 판도라, 이브, 살로메, 클레오파트라, 모나리자, 카르멘, 나나, 마릴린 먼로, 롤리타 등 신화 성경속 주인공부터 현대배우까지 29명. 루벤스의 ‘삼손과 데릴라’, 들라크루아의 ‘클레오파트라와 농부’, 클림트의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에곤 실레의 ‘두 소녀’, 마티스의 ‘오달리스크’, 마그리트 뒤라스의 ‘집합적 발명’뿐만 아니라 지나치리만큼 도발적인 작품 사진까지 수록하고 있다.

누드화에 얽힌 사람과 미술이야기를 읽으면서 갖게 되는 의문 한가지. 오늘의 우리가 왜 이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일까? 유명화가의 ‘위험할 만큼 매력있는 여성그림’을 통해 뇌쇄적인 여체와 분위기를 훔쳐보기 위한 것은 아닐까. 혹 현대의 포르노사진처럼 에로틱한 그림들을 보며 대리만족하던 19세기 유럽 상류사회 남성과 닮은꼴은 아닌지. 이 책은 예술품 속의 직설적이며 일차적 관능은 현대의 포르노와도 일맥상통함을 드러내며 서양미술로의 ‘은밀한 유혹’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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