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기형도/ 입속의 검은 입 시평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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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형도의 시집은 어둠이다. 밝은 이야기들로 희망을 느끼는 시집과 달리 기형도의 시집은 어둡고 침묵 적이다. 그런 면이 나를 더 이 시집에 집착하게 만든 것 같다. 시인은 죽음이 예정된 것처럼 시집 전반에 흐르는 어둠은 생의 반대 죽음을 의미하는 듯하다. 현실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면서 자조적으로 써 내려가는 그의 시들..처음엔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하나도 해석해 내지 못했다.
흔히 기형도의 시는 그로테스크의 대표적이라고들 말한다. 한 일년 전에 기형도의
시집을 친구에게 선물로 받아 꼼꼼히 읽어본 적이 있다. 언뜻 보면 그냥 오랜 기억
의 상처나부랭이를 적어놓은 듯도 보인다.

참고 자료

기형도/ 입속의 검은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