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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속 설화를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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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고려 후기에 승려 일연이 신라‧고구려‧백제의 유사를 편년체로 서술한 역사서이다. 고대와 관련하여 현존하고 있는 한국의 역사서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책은 『삼국사기』와 함께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서 가운데 최초로 단군신화를 수록하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는데, 단군을 나라의 시조라고 언급한 점은 우리 역사의 자주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정사의 성격을 지닌 『삼국사기』와는 달리 이 책은 향가나 이두로 표기한 글도 있고 야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불국토설에 입각한 불교 사관이 잘 반영된 역사서이기도 하다. 또한 『삼국유사』는 향가와 신화, 전설, 민담, 일화를 수록하고 있어 고전서사의 인물형 연구에 원형을 제공하는 텍스트로 국문학적 의미가 큰 자료집이다. 더욱이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인물유형은 후대 문학의 인물 창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으며 현대문학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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