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박목월 서정시의 미메시스적 접근과 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관념화된 자연에 대한 미메시스
Ⅲ.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미메시스
Ⅳ. 절대자에 대한 미메시스
Ⅴ. 마무리
본문내용
박목월은 근대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이다. 대표적인 서정시인인 만큼 그의 서정시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고 활발하다. 단순히 양적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뿐만 아니라, 그 논의들 속에는 서정시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하는 측면이 강하게 담겨져 있다. 그것은 박목월의 순수서정시에 대한 논의가 시대를 따라 매우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으로 나타나는 것을 봐서 알 수 있다. 기실 해방 후 한국 현대 순수서정시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그것을 둘러싼 이념적 논쟁의 한가운데에 박목월의 시가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박목월은 생리적인 서정시인이란 평가가 있다. 그가 생리적으로 서정시인일 수 있었던 것은 향수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가 평생 지녀온 향수의 대상은 주로 자연, 고향, 어머니, 절대자 등으로 나타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이 ‘향수의 미학’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박목월의 시에서 서정적 동일화가 일어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 논문에서도 역시 ‘향수의 미학’이라는 관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그런데 다른 논문들보다 더 나아간 것은 이 ‘향수의 미학’을 미메시스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이다. 미메시스란 모방, 반영, 재현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 내지 해석되는 개념인데, 여기서는 ‘모방’의 관점에서 주로 사용하고자 한다. 그리고 모방의 관점에서 해석되어지는 미메시스는, 아도르노에 따르면, 원래 ‘동화’의 개념을 동반하고 있다. 인간 주체가 대상에 동화되어서 일체감을 누리는 방식이다.
‘동화되기’로서의 미메시스는 플라톤의 미메시스 개념에도 들어가 있다. 얼핏 보면, 플라톤에게 있어서 시인이 취하는 미메시스의 대상은 물질세계, 곧 현상계에 국한되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물질세계에 존재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자들은 언제나 관념적인 실재(實在)로서의 이데아 세계를 사모(eros)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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