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에 표현된 나그네 의식 연구
- 최초 등록일
- 2020.02.25
- 최종 저작일
-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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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석 시에 표현된 나그네 의식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선험적 고향을 동경하는 나그네
Ⅲ. 일상적 현실세계를 떠도는 나그네
Ⅳ. 뿌리 뽑힌 삶으로 고통 받는 나그네
Ⅴ. 마무리
본문내용
근대 이후 문학에는 동일성의 세계, 근원에 대한 열망이 많이 나타난다. 영원한 고향, 동일성의 세계에서 추방된 근대적 주체, 나그네로 떠도는 시적 주체는 그가 떠나온 본향, 즉 선험적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한다. 근대문학에는 이렇게 선험적 고향으로 되돌아가고파 떠도는 ‘나그네’의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하겠다. 선험적 고향은, 루카치의 말대로, 신과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혼융된 원초적 화합의 세계, 동질적 세계이다. 그곳은 근대적인 시적 주체가 몽상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곳은 이미 파괴되었고 지상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곳이어서 시적 주체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원형적 고향을 꿈꾸며 헤매는 것이 근대문학의 한 속성이다.
백석에게는 이러한 선험적 고향, 원초적 고향을 회복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선험적 고향을 찾아 헤매는 시들이 그의 시세계의 주종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시 전편에 ‘나그네 의식’이 깔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금까지 백석의 시를 유랑 내지 떠돌이 의식이란 관점에서 연구한 논문들은 더러 있다. 그리고 기존 연구에서는 백석의 유랑 내지 떠돌이 의식을 주로 1939년 이후 만주에서의 유랑생활과 관련지어 연구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들 연구들은 직접 문면에 나타난 유랑생활에다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향이 있다. 유랑 내지 떠돌이 의식이란 개념은 정처 없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떠돌아다니는 데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따라서 직접 유랑이나 떠돌이 생활을 다루지 않은 시들을 분석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한계가 있다. 거기에 비해 나그네 의식이란 개념에는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고향을 회복하고 싶어 하는 시적 주체의 뚜렷한 방향 내지 목적의식이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이 나그네 의식이란 용어를 사용하면 직접 유랑이나 떠돌이 생활을 하지 않은 시기의 백석의 시들까지 포함시켜서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나그네는 근대적인 의미의 나그네이다. 전근대 시대에도 나그네는 존재했지만 선험적 고향을 상실한 경험이 없는 존재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