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학 연구 -시와 동일성을 중심으로 -
- 최초 등록일
- 2020.02.25
- 최종 저작일
-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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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학 연구 -시와 동일성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서정적 동일성에 이르는 서구 낭만주의적 방법
Ⅲ. 서정적 동일성에 이르는 전통 동양적 방법
Ⅳ. 서정적 동일성에 이르는 미메시스적 방법
Ⅴ. 마무리
본문내용
서정적 동일성은 근대 독일문예학의 출현 이래 문학 장르는 내적 형식으로 설명되어져 왔다. 여기서 말하는 내적 형식은 작품 내에 담겨있는 문학적 주체의 태도 내지 세계관으로 일컬어지는 개념이다. 시, 좁게 말해서 서정시는 동일성의 세계를 지향한다. 동일성의 세계란 시적 주체와 세계가 하나로 혼융된 이상적인 상태를 말한다. 근대 이전에는 이 동일성의 세계가 자명하고 당연한 것이었는데 비해, 근대 이후에는 그렇지가 않다. 근대 이후 동일성의 세계는 지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 회복되어져야 할 그 무엇이다. 이 동일성의 세계는 유토피아의 세계로서 신과 인간과 자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는 선험적 고향, 곧 근원을 지칭한다. 여기서 말하는 선험적 고향, 근원은 미래의 목표로 기능한다. 과거적 사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현재를 비판하고 개혁할 수 있는 미래적 지표로 기능한다.
짝새가 발뿌리에서 닐은 논드렁에서 아이들이 개구리의 뒷다리를 구어먹었다.
게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잡은 눞의 피 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그웠다
돌다리에 앉어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 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
- 백석,「夏畓」 전문
위의 작품에는 동화적 세계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짝새가 발부리에서 날아오르는 논두렁에서 아이들이 개구리를 잡아 뒷다리를 구워먹었다는 데서 자연과 일체화된 소박하고 동화 같은 삶을 보게 된다. 그리고 늪에서 게를 잡기 위해 구멍을 쑤시다 손으로 뱀을 잡은 이야기, 돌다리에 앉아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던 아이들이 물총새가 되었다는 이야기 등은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되어 사는 낙원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 시에 나오는 사물들은 부분적으로 독자성을 지니며 전체적으로는 내적으로 연속되어 하나의 유기적인 세계를 이루고 있다. 초월적 중심이 없이 모든 사물들이 서로 대등하게 민주적 관계를 맺고 있다. 즉, 사물들 사이에 제유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대상과 자아 사이에도 그러한 제유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