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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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 그레이스’는 남편의 죽음과 함께 빚더미를 끌어안은 한 중년여성이 대마초를 키우는 과정을 통한 성공담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그레이스가 정성껏 재배한 대마초를 한 곳에 모아 모두 불사르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레이스의 집 정원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경찰조차- 대마초 연기를 맡고 행복감(?)에 취한 채 춤을 추고, 웃음 짓고 서로 희롱하고 한마디로 쾌락의 극치를 즐기게 되는데, 우리는 이 믿지 못할 광경을 보면서 웃음을 짓게 된다.

하지만 다시 한번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자. 과연 대마초가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할 만한 것이던가? 물론 대마초를 통해 느끼는 환각 속에서라면 얼마든지 웃을 수도 있겠지만, 얼마 전 엽기가수 싸이의 대마초 흡연 사건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있었던 신동엽, 강산에, 조용필 등의 수많은 연예인들이 연루되어 온 대마초 사건들을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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