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푸코의 규율된 신체 - <감시와 처벌> 중 「수형자의 신체」, 「감옥 체계」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20.03.08
- 최종 저작일
- 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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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바탕으로 미디어가 재현하는 다이어트와 성형 프로그램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페이퍼입니다. 2015년 작성한 글이라 당시 화재였던 TV 프로그램 <렛미인>을 소재로 했는데, 최근의 문화현상을 대상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차
1. 서론
2. 지식-권력의 장으로서의 감옥
3. 형벌제도의 변화와 규율된 신체
4. 규율 기구로서의 미디어
본문내용
‘미인’이 되고 싶은 참가자들은 제각기 자신이 ‘교정’되어야 할 이유를 앞다투어 제시한다. 그들은 신체적으로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으며 때문에 심신이 불행해졌다고 주장한다. ‘정상’상태에서 거리가 멀수록 ‘교정’이 이루어졌을 때의 드라마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 ‘불행 배틀’의 승리자는 성형외과 의사는 물론 심리 상담사, 헬스 트레이너, 미용사들에 의해 스스로의 단점을 낱낱이 지적받고, (문자 그대로) 뼈를 깎는 고통을 거쳐서야 가장 규범화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교정’ 전후의 극적인 대조는 시청자들을 경탄하게 만든다. 이때 쇼의 진행자는 변화한 외모를 칭찬할 뿐 아니라, “한결 밝아진 표정”이나 “자신감 있는 태도”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단지 외모의 변화가 아니라, 한 인간의 재탄생, 즉,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비정상’이던 인간의 ‘정상화’에 대한 찬양이다. 이러한 양상은 단지 “렛미인”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아동의 문제 행동,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 혹은 남편이나 부인의 문제 행동이 ‘모니터’되고, 전문가의 손길에 따라 믿기지 않을 만큼 치료/교정되고, 그 결과 모두가 행복해졌다는 류의 내러티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제목을 바꿔 방영되며, 이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비규범성을 직접 돌아보게 하는, 나아가 스스로의 문제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고 이를 교정하게 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참고 자료
오생근 역, "감시와 처벌 - 감옥의 역사", 나남출판, 2003.
김형효, 「푸코의 고고학적 인식, 그리고 역사 철학적 비판」, "구조주의 사유체계와 사상", 인간사랑,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