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최정례 시집 붉은 밭
- 최초 등록일
- 2003.11.02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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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요즘에는 시집읽을 시간도 없네요^^
목차
1. 서두
2. 본문
「늙은 여자」에 대한 감상
시간의 미학- 「늙은 여자」, 「3분 동안」,「1초 전에는 오리」 ,「무너지기 전
에」를 중심으로
3. 맺음말
본문내용
이 시집은 '숲'이라는 시로써 시작한다. 10행의 짧은 시를 읽는 동안에 만나게 되는 세가지의 물음들.
푸른 흔들림 너는 잠시 누구의 그림자니?
마지막 연 전체를 이루고 있는 마지막 물음이다. 누군가는 자신을 숨기기 위해 글을 읽는다고도 하지만 나는 나를 보기 위해 글을 읽는다. 그렇기에 당연히 '너', '누구'라는 시어에는 흠칫 놀랄 만큼 민감한 것이다. 나는 시집의 머리에 던져진 이 질문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너', '누구'라는 말들에 어느 새 방점을 찍고 있다.
나를 보기 위해, 이 시는 어떤 화제 거리를 제공하는가. 바로 '시간'이다. 시집을 처음 읽을 때에는 개별 시에 집중하지 않고 한번을 쭉 훑어보게 된다. 3분 동안, 1초 전에는 오리, 늙은 여자, 무너지기 전에 등 유난히 시간과 시간을 말하는 전치사가 제목에서조차 자주 등장한다는 것을 포착하고 나면 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화두가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시는 「늙은 여자」이다. 이 시 독자적으로 갖는 의미와 감상을 이 보고서 전체에 걸쳐 논하기에는 개인적인 역량에도 무리가 따른다. 「늙은 여자」의 감상을 중심으로 '무너지기 전에', '3분 동안'과 함께 '시간'이 있는 공간인《붉은 밭》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 것이다.
참고 자료
기형도 전집 편집 위원회, 기형도 전집, 문학과 지성, 1999
최정례, 붉은 밭, 창작과 비평,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