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의 이해]오이디푸스왕과 햄릿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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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프스왕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은 사람으로 프로이드의 ‘오

이디프스 콤플렉스’로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어찌 보면 패륜아일지 모르나 사람들의 관점 차이라고 본다. 그가 아버지인 줄 알고 죽였으
며 어머니인지 알고 결혼했겠는가? 나는 그가 기구한 운명의 희생자로 정의하고 싶다.
오이디프스왕은 자신의 대한 믿음이 넘쳐흘렀고 결단력과 지혜를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그것이 너무 지나쳤기에 결국 자신이 진실을 밝혀내고 두 눈을 찌르는 비참한 운명을 맞이
한 것이다. 물론 아버진줄 몰랐다고 해도 살인을 쉽게 저지르는 것에서 그의 아이러니 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아무리 암울한 시대라도 그렇게 쉽게 살인을 저지르고도 자신감에 넘치
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황당해 보였다.
결단력 있는 오이디프스왕에 비해 햄릿은 우유부단한 인물로 그려진다. 클로디어스를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어찌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죽이지 못하는 햄릿에게서 더
욱더 그런 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머니 거트루드와의 갈등에서 보면 햄릿에게서 ‘오이디
프스 콤플렉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햄릿은 감정적이고 열정적이며 관념에 너무 사로잡혀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 자신 마저
죽고 마는 비극을 맞이한 것이다.
그리고 그의 거트루드에 대한 감정은 오이디프스왕이 그의 어머니를 모르고서 어머니를 사
랑한 것과는 또 다른 것이다. 그는 거트루드가 자신의 어머니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서도
망각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거트루드에 대한 원망은 어찌 보면 그러한 이유
때문에 또 강하게 표출되는 것 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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