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크리터리 영화감상문

소개글

제가 세크리터리를 보고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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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크리터리는 오랜만에 영화 값 6000원이 전혀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은 영화였다. 사실 중간 리포트를 쓰기 위해 감상할 영화를 선생님께 정해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나선, 그 중 하나를 골라 큰 맘 먹고 영화관에 가서, 졸지 않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보아야 할 영화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 만큼 나는 상업 영화에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 믿으면서도 티비에서 줄기차게 홍보하는 영화만 알았지 그 외의 영화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세크리터리는 이런 기회가 없었더라면 접하지 못했을, 다소 강요에 의해 보게 된 영화였지만 참 괜찮은 영화였고 그 내용전개에 있어 엉뚱하게 따뜻함 마저 느낀 영화이다.
세크리터리의 제재는 참 독특하다. 영화의 기본 틀을 짐작하게 하는 장르는 로맨틱 코메디이지만 주인공들이 엮어가는 로맨스는 여느 연인들과의 로맨스와 커다란 차이가 있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여자는 자신이 학대 받으면서 성적 만족을 느끼는 마조히스트이며 남자는 상대방을 학대하면서 성적 만족을 느끼는 새디스트이다. 일반적인 사회 통념 속에서는 비정상인으로 취급받으며 결코 인정받지 못하는 그들이지만 학대하려는 자와 학대받으려는 자가 우연의 일치로 만나게 되고 또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그들은 감히 어떤 연인들과도 비교되지 못할 천생연분 커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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