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갈리아의 '아들과 딸'(<이갈리아의 딸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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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가 남녀 차별에 대해 얘기 할때 으레 ‘생물학적인 것은 어쩔수 없다 치고’라고 넘기곤 하는데 이것 역시 사실은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구성물임을 보여준다. 그러한 것들로 가장 대표적인 것들인 월경, 임신, 출산조차도 그것이 이루어지는 사회의 가치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생물학적인 것으로 성관계도 이갈리아에서는 우리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수많은 체위는 모두 남성 중심이며 남성이 권력을 가진 사회에서 여성의 성은 남성에 의해 설명되고 규정된다. 프로이트는 여성의 성욕이 음핵 clitoris에서 질로 발달한다고 주장했는데 그에 따르면 질 오르가슴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음핵 오르가슴에 집착하는 여성은 미성숙한 여성이다. 그러나 현대 성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여 여성의 성 쾌감은 남성 성기가 삽입된 질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음핵의 자극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갈리아인들이 주장하듯이, 그리고 우리의 상식과는 반대로 , 여성의 성이 생식과 반드시 연관될 필요는 없다. 반면 남성의 오르가슴은 사정으로 끝나고 사정은 항상 생식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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