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연극] 햄릿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11.11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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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퓨전 연극.. 진정한 퓨전 연극이란 무엇인지 극이 전개되는 동안 내내 실감할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사고를 가지고 한국의 익살스런 탈춤과 중국의 흥겨운 경극이 적당히 섞인 육체의 신호를 보냄으로서, 셰익스피어가 말하는 햄릿의 비극이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라는 사고를 깨려 한다는.. 조금은 내 방법대로의 과장된 생각을 해 보았다. 오필리어 역의 박선주 씨는 특히 인상에 남을만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 여배우가 예뻤던 탓도 없지는 않으리라. 같은 여자로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는 커녕, 저렇게 예쁜 여자도 저러한 비극을 겪는데, 나란 존재는 어떠한 엄청난 비극을 겪어야 할지 모른다는 약간의 두려운 감정이 스쳤을 지도 몰랐기 때문이리라.
오필리어는 선왕 클로디어스에게 몸을 내어주기는 하지만, 햄릿을 사랑하는.. 광기어린 여성의 심정을 정말 애절하게 잘 표현해 주었던 것 같다. 얼마 전에 읽었던 라신느의 페드라를 생각하게 했던 잠깐동안의 대목이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몸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은.. 진정 사치이며 이상에 해당한단 말인지.. 잠시 탄식의 한숨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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