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사회여성의 세대간 자아정체성
- 최초 등록일
- 2020.04.01
- 최종 저작일
- 2007.06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소개글
"유교사회여성의 세대간 자아정체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기 - 서양철학의 자아와 유가철학의 자아
2. 본론 - 유가철학 영향 아래서 3대 모녀의 자아와 세대 간 갈등
3. 결론 - 유가 철학 영향 아래서 여성의 자아 찾기를 도와줄 여성철학
본문내용
1. 들어가기 - 서양철학의 자아와 유가철학의 자아
칸트의 선험적 자아와 경험적 자아의 논쟁을 지켜보자면, 그림자밟기 놀이가 연상된다. 자신의 그림자를 밟기 위해 발을 떼는 순간 이미 그 그림자는 내가 밟으려던 그림자가 아닌 것처럼, 선험적 자아인 ‘나’를 ‘나’라고 부르려는 순간 이미 경험적 자아의 ‘나’로 옮겨가 버린다. 그런 칸트의 자아를 공허한 형식주의라고 비판하며 ‘관계하는 자아’를 제시한 것이 헤겔이다. 추상적인 원칙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를 섭렵해서 완성된 상태이자, 칸트의 경험적 자아들이 겪는 여러 가지 변화 과정들을 섭렵해서 완성된 상태는 절대 정신으로서의 ‘내’가 되는 것이다. 즉, 헤겔의 자아는 ‘인간됨’의 모습을 포착한 수많은 ‘나’의 성장과 이의 종합이랄 수 있다. 비록 헤겔의 주장은 칸트에 대한 부정에서 비롯됐다 해도, 두 사람의 주장은 현대사회에서 양립하기에 큰 마찰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의 유가적 ‘자아’ 논쟁으로 들어와 보면, 유가적 자아는 저 둘과, 혹은 저 둘 중 어느 하나와 양립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곤란을 초래한다. 유가의 정명론(定命論)적인 자아는 관계 중심의 자아를 강요한다. 헤겔 역시 자아를 관계 속에서 이해했지만, 그의 관계는 자아가 절대 정신으로 성장하기 위해 포착하고 궁극적으로 초월해야 하는 관계라면, 유가의 경우 자아를 철저하게 관계 속에 가둬버리는 주종적 관계이며, 자아가 ‘종(從)’개념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즉, 헤겔의 자아는 국가, 가족, 친구, 사랑 등의 관계를 자아 안으로 두루 섭렵하는 존재라면, 유가의 자아는 그들 관계 속으로 투신하는 존재인 것이다. 군신유의(君臣有義),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부유별(夫婦有別), 붕우유신(朋友有信)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주종의 관계성을 띈다. 이름에 걸맞는 행동거지를 요구하는 정명론 안에서, 임금의 의(義)와 신하의 의는 다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