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감상문] 영화 ‘히트맨(HITMAN: AGENT JUN, 2019)’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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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코믹과 액션이 어우러진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입히고, 수준급의 힙합 랩 음악이 영화의 흥을 더 돋운다. 그렇다고 결코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요즘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화 하여 히트 친 영화들이 많은데 이 영화는 영화 자체 보다는 오히려 영화에 등장하는 웹툰이 더 작품성이 높아 보여 그 만화를 정식 웹툰으로 연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웹툰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국정원을 탈출한 전직 최정예 요원이라는 설정은 얼핏 진부한 것 같으면서도 특이해 보였다. 국정원을 탈출한지 15년째. 국정원 시절 준이라는 이름 대신 김수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현실은 월 50만원도 채 못 버는 초라한 가장일 뿐이다. 그가 그린 만화는 독자들로 하여금 재미도 없고, 평점도 낮고, 업로드만 했다 하면 악성 댓글들이 주르륵 달리며, 게다가 마감까지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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