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신입사원때 정리당할 뻔한 직장인의 리얼한 경험이 녹여있는 독후감

소개글

이 책의 저자 신시아 샤피로(Cynthia Shapiro)는 이미 이 책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컨설턴트 회사의 CEO로 미국 대기업에서 인력개발팀장과 부사장직을 역임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즉, 회사와 임직원 중 회사의 편, 회사의 전략을 지지하는 쪽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회사가 임직원들에게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비밀들을 은밀하게 풀어나가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50가지의 일종의 금기들을 알지 못한 채 ‘순진하게’ 열심히 일하는 것 만으로는 회사의 입장에선 그냥 금방 소모하고 대체될 수 있는 직원이 될 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기본 논지이다.
사실 이런 류의 자기계발 서적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이미 시중에 너무나 많은 책들이 출판되어 있고, 그 중에는 실생활에 거의 쓸모 없는 책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전에 이 책을 구매했었던 이유는 필자가 회사에서 겪었던 너무나 어이없는 상황 때문에 회사의 생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최근에 다시 읽어본 후의 느낌은 책에 적혀있는 50가지 비밀들이 확실히 예전보다 더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서양권 회사들의 문화를 생각할 때, 우리나라 보다는 좀 더 수평적이고, 공평하며 높은 고용유연성 때문에 능력만 되면 훨씬 좋은 조건으로 이직이 쉬운 정도의 환경을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지 비슷하다고 했던가, 정말 놀랍게도 이 책은 그 어떤 한국회사의 환경에 대입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그만큼 회사라는 조직은 나라와 문화권을 불문하고, 대외에 홍보하는 것 이상으로 아직도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책이 약 15년 전에 미국에서 출판된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회사의 본질은 아직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것이 그들의 여태까지 생존하고 성공해온 방식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참고 자료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신시아 샤피로 지음 / 서돌 / 200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