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의 이해 한일협정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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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에 다른 반에서 독도의 영유권에 대해 한국 측과 일본 측으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나에게는 그것을 토론한다는 거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일본 측이 이겼다는 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나는 지금까지 독도 문제에 대해서 한 번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토론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승패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팀’에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어서 경기를 경기장 밖에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것은 확실했다.
MBC에서 방영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3회에서는 전에는 들을 수 없었던 한일협정의 뒷이야기들이 다루어졌다. 1965년 박정희 정권은 한일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끝내기 위해 오랜 기간 난제였던 한일협정을 체결한다. 그와 함께 받은 보상금 6억 달러는 쿠데타 이후 경제 발전이 시급했던 박정희 정권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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