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독후감]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좋은 독후감은 자신이 읽은 책을 바탕으로 또 다른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 작품은 훌륭한 독후감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20.05.09
- 최종 저작일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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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누가 여자와 남자를 구분 지었는가? 누가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다고 말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아무도 자신 있게 대답은 못하지만 궁금해 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책이 바로 ‘82년생 김지영’이다.
30대 중반을 넘긴 그녀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로 불린다. 2020년생의 나는 갓 스무 살에 불과하고 아직은 누군가의 엄마도, 아내도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그녀의 울부짖음에 눈물이 쏟아졌다. 읽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하루면 읽어낼 만큼 빠른 전개로 이루어진 이 책을 나는 그렇게 읽지 못했다. 그것은 이 책이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이자 이모, 언니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앞으로의 내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지영 씨의 삶은 그랬다. 누구나 여자라면 겪었을 불쾌한 순간들을 삭여내고, 여자이기에 회사에서 커피를 탔고, 임신으로 퇴사를 결정하여, 여느 여자들처럼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을 하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 누구도 좀처럼 이러한 여자들의 삶이 차별이라고 입 밖에 내지 않았기에 우리는 애써 숨기고, 견뎌왔다. 그녀의 울분이 격한 이상증세로 나타난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다. 불쾌함, 불편한 감정이 모두 내가 여자였기 때문에 느껴왔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 미치지 않고서야 그 억울함을 풀어낼 방도가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은 문학작품이 아니었다. 소설이 아니었다. 실화였다. 소설 속 낯선 이야기에 주체하지 못해 눈물을 흘린 것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책에서 벗어나 주위를 둘러본 이곳이 책 속과 다를 바 없는 현실이라는 깨달음은 결코 소설책이 주는 감상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김지영 씨의 모든 감정에 녹아들 수밖에 없었다. 김지영 씨가 우리의 모든 감정을 녹여낸 인물이라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책은 읽는 내내 자연히 나와 나의 엄마가 사는 삶은 어땠는지 더듬어보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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