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와 마키아벨리 사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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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와 마키아벨리의 가장 큰 공통점은 둘의 사상이 출현한 시기가 봉건질서가 붕괴되었던 혼란한 시기라는 점, 현재 상황의 문제를 인식하고 새로운 정치체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는 점, 군주를 도덕에서 벗어나게 한 최초의 사상이라는 점입니다. 두 사람의 사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비자의 3가지 변법에 기초하여 마키아벨리와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한비자의 ‘신권의 제한’ 측면에서 한비자는 군주의 통치권을 위협하는 강력한 신권을 배제하고자 합니다. ‘신하의 자의적인 도덕판단’은 군주의 고유권한인 상벌권을 침해하여, 군주의 권위와 통제력을 상실하게 한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하들에게 개인적인 도덕판단을 그치고, 오로지 규정된 법의 테두리 내에서만 직무를 수행하라고 강조합니다. 즉 군주의 이익만을 따르고 정해진 직무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마키아벨리는 ‘신하의 자의적인 도덕판단’보다 스키피오의 예를 들어 ‘군주의 과도한 자비심’이 군주의 권위와 통제력을 상실하게 한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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