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의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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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아픔이 우리 사회 일부에서 지속되고 있는 민족사의 비극적 현실이다. 이러한 비극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인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이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의 인물들의 인생은 큰 변화를 하였다. 그동안 한국전쟁과 그 전후를 다룬 소설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소설을 선택한 이유는 중학교 때 재미있게 읽었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저자 박완서에 대한 관심 때문이기도 했지만, 전후의 척박한 사회에서 그 시대의 여성의 삶에 대한 소설이기에 같은 여성의 입장으로서 한번 그 인물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 속의 인물들 중에서도 나는 수지와 오목이(수인)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두 인물은 특히 여성이라는 입장에서 한국전쟁으로 가족이 해체되었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 성장해 나가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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