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의 “바리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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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책들이 존재하며 하루하루가 지나 갈수록 또 다른 새로운 책들이 더해진다. 유명한 책, 유명하지 않은 책, 재미있는 책, 재미없는 책 등 이러한 주관적인 판단을 떠나서 각각의 책들은 자신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다, 없다’ 의 판단은 솔직히 극히 주관적인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러한 판단이 존재하기에 아마 ‘베스트셀러’가 있는 것이고, 서점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일 거다. 또한 만약 이러한 주관적인 판단이 없다면 우리는 수많은 책들 속에서 허우적 되며 어떠한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해야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소한 문제로 인해(하지만 만약 정말로 이러한 경우가 생긴다면 그것은 절대로 사소한 문제가 아니지만) 고민을 할 만큼 현대사회는 여유롭지 않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 ‘베스트셀러’라는 제도가 있는 것에 무한한 안심을 느낀다.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펼쳐 놓은 이유는 한 책에 대해 추천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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