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적 표준으로 재편되는 대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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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와 잉글랜드적 표준
Ⅲ. 에스파냐의 무적함대와 드레이크의 해적 함대
Ⅳ. 노바 브리타니아의 건설과 문명충돌
Ⅴ. 필그림의 신세계 상륙과 흑인 노예의 유입
Ⅵ. 영국 판 대서양 제국의 건설
Ⅶ. 검은 대서양과 삼각 무역
Ⅷ. 영국적 표준에 통합되는 아프리카
Ⅸ. 대서양의 검은 유산
Ⅹ. 결론
Ⅺ.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 론
대서양 방면으로의 항해와 정복을 통해 아메리카가 유럽의 문명권에 통합되었다면, 대서양 세계는 점차 프로테스탄트적 표준을 지향하는 세력과 가톨릭적 표준을 지향하는 세력으로 양분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은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국교를 세우고 프로테스탄트적 대서양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영국을 대안적 중심으로 만드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것은 대서양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였다. 유럽과 영국간의 대서양은 대륙의 침략으로부터 영국을 보호해주었던 천혜의 방벽인 동시에 새롭게 완성된 영국적 표준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르는 통로였다.

Ⅱ.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와 잉글랜드적 표준
1509년 18세의 나이로 왕위를 계승한 헨리 8세가 헨리 7세의 뜻에 따라 아라곤의 캐서린(Catherine of Aragon)과 결혼한 것은 새로운 대서양적 표준의 등장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헨리 8세는 오늘날까지 영국문화원 이상으로 영국문화의 전파에 이바지해온 영국 성공회를 창립했으며 성공회의 확산은 잉글랜드적 표준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잉글랜드와 관련하여 제국(empire)이라는 명칭을 확립했던 헨리 8세의 성공회 설립은 헨리 8세와 앤 볼린의 연애사건으로 시작되었다. 1533년 앤 볼린에게 눈이 먼 헨리 8세는 이혼소송을 일으켰다. 이 소송의 이면에 결혼에 대한 보장을 원했던 앤 볼린의 야망과 흠 없는 합법적인 승계자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헨리 8세의 욕심이 숨어있었다. 이혼 문제로 위기에 처한 헨리 8세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가톨릭적 표준에 맞서게 되는데, 그것은 잉글랜드 내에 있는 가톨릭교회의 우두머리는 교황이 아니라 바로 잉글랜드의 왕인 자신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비록 헨리 8세의 왕자에 대한 집착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잉글랜드를 가톨릭이 지배하는 대서양 세계에 저항하는 신교도의 성채로 바꾸어놓는 시발점이 되었다. 헨리 8세는 가톨릭적 표준의 압도적인 힘에 대항하기 위해 내부의 총력을 집중시킬 필요성을 절감했으며 자신의 유능한 행정관료였던 토머스 크롬웰을 통해 웨일스를 잉글랜드적 표준으로 통합시켰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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