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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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빈원이 존재하던 시대였지만 구빈원의 역할이 퇴색하고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빈원에서 올리버가 겨우 밥을 좀 더 달라는 이유로 벌이랍시고 팔려 나가는 장면에서 결국 구빈원의 아이들은 부자들 본인들이 더 편하게 지내고자 하는 물건처럼 팔려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호해야 하는 어린아이들이 최소한의 삶을 유지해 주는 구빈원이 역으로 부자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참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안타까웠다. 그리고 구빈원에 있는 아이들은 구빈원이 아니면 갈 곳이 없었고 나이도 어리고 의지할 곳이 없으니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사실상 인신매매 소개소가 돼버린 구빈원이 종교단체에서 운영한다는 것도 안 짚고 넘어갈 수 없었는데 현재도 본인들을 종교단체라고 소개하는 많은 집단이 말로 꾀어내어 타인으로부터 돈을 뺏거나 폭력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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