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럽의 사회와 문화 보고서 - EU와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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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오랜 과거부터 여러 민족이 서로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비록 기독교 문화가 바탕이 되었지만 보다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을 가지고 발전하였다. 또한 스포츠의 역사와 사회적 역할은 유럽에서는 국경을 초월하여 존재하고 발전하고 있다. 유럽사회에서 스포츠는 중요한 사회적 활동 중 하나이다. 유럽시민들의 광범위한 스포츠 참여에 근거하여 유럽위원회는 유럽사회에서 스포츠가 갖는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나아가 스포츠를 유럽연합의 발전 및 통합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곧 스포츠가 유럽위원회의 주요 사회정책의제 가운데 하나임을 의미한다.

사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EU는 스포츠 정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간혹 스포츠에 대한 주제가 등장하더라도 이는 대부분 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경제 및 법적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유럽공동체 설립의 기반을 공고히 한 1992년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채결 이후 유럽연합의 발전에 있어서 스포츠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스포츠가 아울러 통합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유럽위원회 내부에서 수용되었음을 의미한다.

1998년 유럽위원회는 암스테르담 조약 체결 이후 유럽사회의 각종 스포츠 연맹, 스포츠 산업관련 기구, 국가올림픽위원회 등의 조직들과 스포츠의 사회적 역할을 토의하는 다양한 회의들을 개최해 왔다. 특히 유럽위원회는 암스테르담 조약의 스포츠 선언문에 근거하여 유럽공동체에서 스포츠의 사회적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한 비엔나 회의를 주관하였고, 1999년 5월에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유럽연합 스포츠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이러한 각종 회의 및 컨퍼런스에서는 스포츠의 국제화, 상업화, 산업화, 프로화 등이 야기한 제반 문제점들이 주요의제로 다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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