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우리에게 오기까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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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서점까지 가서 구입한 교수님의 책은 다른 기독교 책과 함께 묶여있었다. 비기독교 신자로써 솔직히 돈이 아깝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조원들이나 친구들이 이번 책이 누가복음과는 다르게 내용이 아닌 설명글로 이해하기 어렵고 잘 읽히지 않는다고 말했기 때문에 걱정도 있었다. 근데 막상 읽고 난 나의 느낌은 지루하지 않고 생각 외로 재밌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누가복음보다 여러 면에서 흥미로웠다. 특히 수업 중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표현, 얘기들이 종종 나왔기 때문에 신기했다. 새삼 내가 이 책의 저자에게 수업을 받고 있다는 묘한 뿌듯함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기독교 신자인 나에겐 내용이 잘 이해 안 되는 누가복음보다 사본, 활자의 역사를 설명해준 듯한 이번 책이 더 술술 읽혔는데 그래도 중간 중간 인용문들이나 표현이 잘 이해되지 않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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