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의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 최초 등록일
- 2020.07.08
- 최종 저작일
-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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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허수경의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을 읽고 쓴 리포트 입니다.
허수경의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추천 합니다.
목차
1. 작품 연보.
1) 시집
2)산문집
3)장편소설
4)동화책
5)번역서
6)유고집
2. 시인 허수경.
3.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4. 허수경의 시.
1) 나의 도시
2) 기차가 들어오는 걸 물끄러미 지켜보던 11월
3) 슬픔의 난민
4) 폭풍여관, 혹은 전투 전야
5)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5.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의 허수경
본문내용
2. 시인 허수경.
믿음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믿음은 오랜 시간 누군가를 지켜보고 그 사람이 어떤 말과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목격해야 한다. 시인이라면 그 시인이 어떤 시를 썼는지 지켜봐야 한다.
허수경의 시를 좋아한다. 허수경의 시는 일정 이상의 경지를 넘었다. 그래서 군더더기가 없고 겉멋도 없고 치기어린 유치함도 없다. 허수경은 1집 때부터 이미 완성형 시인이었다.
나는 시를 좋아한다. 하지만 시인 자체에도 관심이 있다. 나는 누가 어떤 말을 멋들어지게 했는지 보다 그 말을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관심 있다. 곁에서 지켜본 뛰어난 시인이 있다. 한국에서 탑이라 할 수 있는 시인은 시를 잘 썼다. 좋은 시라서 어린 날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런데 그를 꽤 오랜 시간 직접 목격한 후, 시의 매력이 사라졌다.
그 시인은 자신만 아는 시인이었다. 잘난 척 하는 시인이었고, 군림하는 시인이었다. 주변에서 떠받들어 주다보니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었다. 시인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너무 차가웠다. 그 시인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계산 없이 누군가를 사랑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오해일 수도 있다. 시인도 시인만의 고뇌가 있겠지. 하지만 10년 가까이 지켜봤다면 내 판단도 그리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여전히 그 시인의 시는 좋다. 많은 시인들이 칭송하는 시인들의 시인이다. 하지만 그 시인의 시로는 리포트를 쓰고 싶지 않다.
나는 허수경의 모든 시집을 가지고 있다. 한 시인이 발표한 모든 시집을 지니고 전 작품을 읽는 일은 내게 큰 즐거움이다. 그 시인에 대한 사랑과 믿음의 표현이다. 그리고 나는 허수경의 모든 시집으로 리포트를 썼다. 쓰고 싶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허수경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하지만 허수경은 그 글이 말하고 시인의 얼굴과 시인의 눈빛이 말한다. 나는 허수경이 미덥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