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감상과 작품 분석 -김영랑의 “시 세계“와 작품의 해석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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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은 <시문학>(1930)에 참여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시 창작활동을 보여준다. 그의 초기 시들은 서정적 자아의 내면에서 나오는 비애의 정감을 섬세한 율조의 시적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그의 시에는 ‘슬픔, 눈물’과 같은 시어가 무수히 반복되지만, 과장적인 수사에 의한 영탄, 감상에 기울지 않고, 절제된 언어로 표현된 시 세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랑의 시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특성은 섬세한 언어적 감각과 그 감각을 운율로 살려내는 리듬이다. 김소월의 시에서 느낄 수 있는 율조가 시의 내적 정서의 흐름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김영랑의 경우에는 시적 언어 자체의 음성적 자질을 통한 리듬 감각을 살려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참고 자료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2002
배경열, ｢문학춘추 2002년 가을호(제40호) - 김영랑 시의 세계｣, 문학춘추사, 2002
이명재 외, ｢문학비평의 이해와 활용｣, 경진,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