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감상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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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남(황정민)의 정체가 영화에 정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과거 춘성(송영창)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우리 팀은 이제 해체되었다는 대화를 통해 짐작해보면 원래는 국정원 내지는 특수요원이었으나 현재는 청부살인업자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황정민과 이정재라는 두 거물이 캐스팅은 마치 신세계2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닐지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영화 신세계에서는 황정민이 자유분방한 정청 역을, 이정재가 절제되고 모범적인 이자성역을 소화해내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정반대로 황정민이 다소 비리비리해보이는 청부 살인업자 인남역을, 이정재가 사이코패스와도 같은 시선강탈하기에 충분한 레이 역을 맡았다. 인남은 마지막 청부살인 임무를 완수 후 파나마로 갈 계획을 세우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이 태국에서 납치, 살해되는 일이 일어나고, 사건을 쫓기 위해 태국으로 향한다. 그녀에게 딸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인남이 마지막으로 살해한 야쿠자 보스가 레이라는 인물의 형이었으며, 이를 알게 된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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