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 심층 분석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소개글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심층 분석문이다. 영화의 기술적 측면과 완성도 평가보다는 내용이 가진 철학적 의미 고찰에 가깝다. 폭력의 집중, 소수자, 자크 랑시에르의 철학적 개념 등을 적용 분석한 자료이다.

목차

Ⅰ. 기본 이야기 구조

Ⅱ. 심층분석
1. 다수에서 소수로
2. 소수에서 극소수로
3, 돈에서 사람으로

본문내용

1. 다수에서 소수로

론은 평범한 텍사스의 남자였다. 그가 경멸하는 대상은 바로 호모섹슈얼 즉, 동성애자다. 론의 입장에서 동성애는 ‘이해 불가능한 일’이다. 도대체 왜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가? 이 지점에서 흔히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 자신이 아는 수준에서 단정 지어버리는 것이다. 그는 ‘에이즈’와 ‘동성애’를 동일시하며, 두 단어를 비슷한 단어로 인식했다. 론이 생각하는 에이즈를 추측해보자.
- 에이즈는 나을 수 없는 병이다. 그리고 섹스를 통해 전파된다. 그런데 이 에이즈라는 병에 걸리는 사람들은 이미 더욱더 더러운 병에 걸린 것들이다. 바로 ‘동성애’다. 동성애를 특정 형태의 사랑이 아닌,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동성애라는 ‘나을 수 없는 정신병(psychological disease)’을 가진 환자들끼리 항문 성교를 통해 ‘나을 수 없는 병(physical disease)을 퍼뜨린다. -
이러한 방식의 사고는 합리화와 정당화를 불러일으킨다. 저런 더럽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세금을 쓴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 특히 로데오를 즐기고 남성적인 성향이 강한 텍사스 출신의 남자는 폭력적으로 표현한다. 그 폭력적인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정신병’인 것이다.
이런 부류의 편견을 가진 사람들을 white trash라고 부른다. 그들은 무분별한 섹스와 마약을 일삼으며 산다.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을 일삼으며 계급형태의 사고방식에 찌들어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론’도 그런 인물이라는 것을 몇 가지 대사를 통해 보여준다. 그랬던 그가
하지만 영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론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바로 론이 경멸하고 무시했던 ‘faggot’이 되었다. 론과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로부터 무시와 희롱을 당한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이 잘못됐을 것이라 확신했다. 친구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했고, 친구이기에 털어놓았던 솔직함이 조롱거리가 되어 돌아온다.

참고 자료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장 마크 발레, 포커스 픽쳐스, 2013년 9월 7일 (토론토 국제영화제), 2013년 11월 1일 (미국), 2014년 3월 6일 (대한민국)
불화, 자크 랑시에르, 진태원 역, 길, 20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