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방법서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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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읽기 전에는 굉장히 딱딱하고 방법론적인 설명이 빼곡히 채워져 있으리라 생각이 들어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리고 방법론에 관한 책이니 의무를 강조하는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의 첫 부분부터 이렇게 나왔다. ‘이 책은 누구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리 탐구를 위한 것이다.’ 데카르트가 자신이 해온 진리 탐구 방법을 의무적인 내용 차원에서 쓴 것이 아니라 간단한 수필 형식으로 써 놓았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너무 경직될 필요가 없었고 데카르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이것을 통해 내가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 기대가 되었다.

방법서설에서 ‘이성 혹은 양식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주고 짐승과 구별되게 해주는 유일한 것이므로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온전히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좋을 수도 있고 누구는 머리가 나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우연적인 요소들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나 그 본성들은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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