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사회
- 최초 등록일
- 2020.08.29
- 최종 저작일
- 2020.05
- 1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5,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장. 어떤 하루
2장. 2020년, 대구의 기억: 그래도 함께하는 우리
3장. 사요나라, 니폰
4장. 고립과 싸우는 우리 각자의 심리
5장. 바이러스가 남긴 트라우마
6장. 사회적인 것으로서 코로나, 과학과 정치 사이에서
7장. 불평등한 세계에서 팬데믹을 응시하다.
8장. 전염병과 종교
9장. 코로나와 젠더: 정의로운 돌봄을 향하여
10장. ‘코로나!’, 아시아인의 경험: 바이러스가 드러낸 인종차별 문제
11장. 하나의 건강, 하나의 세계: 기후변화와 인수공통감염병
12장. 감염의 연대기
본문내용
1장 어떤 하루
▣지은이 : 김수련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원중환자실 5년 차 간호사.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속. 이번 코로나19사태 때 대구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파견되어 근무했다.
휴대전화와 마스크만 집어 들고, 잘 때 입은 옷 그대로 문을 나선다. 셔틀이 병원에 도착했다. 정문을 지키는 안전요원 앞에 줄을 선다. 요원은 체온을 재고 마스크는 하루에 하나만 지급됩니다.라고 말한다. 병원 내부로 들어가 보호복을 입는다. 중환자실 트레이닝을 받은 간호사 수는 항상 모자라다. 환자의 중증도는 높은데 인력은 적고 할 일은 숨 돌릴 틈 없이 많다. 1조 간호사들이 빠져나가자 2조는 간이침대로 들어가거나 의자에 웅크려 쪽잠을 잔다.
“지금 환자 몇 명이에요?" 내가 묻는다.
“아홉 명이요.”
“한 명 줄었네? 이브닝 때 누가 일반 병동으로 갔어요?”
“아니요, 1번 환자 사망했대요.” 할말을 잃는다.
바로 어제 보호복을 잡아당기던 환자였다.
“선생님, 저요, 저 죽어요? 살려 주세요”
벌벌 떨리는 손을 잡았다. “안 죽어요. 저희가 도와 드릴께요”
무력감이 온 마음을 덮고 만들어낸 자신감을 뒤집어쓴다.그래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환자들이 퇴원하고 병동이 하나둘 문을 닫고, 이 병원도 필요 없어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다시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결국 이런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의 전쟁은 이제 적이 보이지 않는다.
2장 2020년, 대구의 기억: 그래도 함께하는 우리
▣지은이 : 김동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대구동산병원과 달서구 선별진료소 등에서 코로나19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코로나19 대구 상륙
2020년 2월 18일 대구에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바로 그날 응급실이 폐쇄되었다. 이날 하루 대구지역 대학병원 네 곳의 응급실이 차례로 문을 닫았다. 코로나19는 그렇게 대구에 상륙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