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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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가>는 이전에 읽었던 다른 작품들과 느낌이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일단 여태까지 읽은 작품들은 대부분 사랑, 결연과 관련이 있거나 영웅의 일대기를 이야기했다. <변강쇠가>도 옹녀와 변강쇠의 결연을 말하긴 했지만, 갖은 시련과 사건이 반복되다가 이어지거나 결연 후 벌어지는 사건들 끝에 좋은 결말을 맞이한 게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변강쇠가>는 몹시 당황스러우면서도 신기한 작품이다.

옹녀는 자신과 만난 남자들이 모두 죽게 되는 운명을 타고 났다. 매년 새로운 남자를 만나도 그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했고, 결국 살고 있던 마을에서도 쫓겨나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옹녀는 똑같이 떠돌아다니고 있는 변강쇠를 만나 새 삶을 꾸린다. 변강쇠는 다른 남자들과 다르게 만나자마자 죽진 않았다. 하지만 그는 책임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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