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봉사활동 의무제', 유의미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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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봉사'란 입시 공부에 바쁜 자녀를 대신해 부모님 등이 자녀의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대신 봉사를 하고 자녀의 이름으로 확인증을 발급하여 마치 자녀가 한 것처럼 꾸미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왜 이러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 봉사활동 의무제'라고 할 수 있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청소년 봉사활동 의무제는 한 학년에 20시간의 봉사를 의무적으로 채워야 한다는 제도이며, 그 취지는 봉사활동을 통해 개인적인 만족과 사회참여의 기회 및 책임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의무제로 과연 앞서 말한 취지를 살릴 수 있을까?
봉사란 자긍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타인을 돕는 것인데, 학생 개인의 자율에 맡기지 않고 봉사활동에 점수를 매겨 입시에 반영하게 되면 봉사의 참된 의미를 잃는 경우가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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