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쇼팬(Kate Chopin)(1851-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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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쇼팬의 작품에서 인물들이 예술가로서 더욱 견고하게 고유한 세계를 확립하고 있다. 또한 이들 예술가들은 사회의 시선이나 체면에 구애받지 않고 용기 있고 솔직하게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의 고민은 외적인 편견과의 싸움이기보다는 얼마나 “고유한 자기만의 스타일과 창조적인 세계를 확립하느냐의 문제” 가 언제나 지대한 고민이었다. 사회적인 이슈나 부정의에 대한 문제를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다루지는 않으나, 인물을 통하여 간접적이고 내면화된 방식으로 접근한다. 또한 성적 주체로서 자신의 성적인 욕구나 쾌락에 대한 표현도 과감하게 한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예술가의 유형을 독신과 기혼자, 작가, 음악가, 화가 등의 다양한 모습을 고루 보여줌으로서 기존의 전형성에 도전하였고, 안일과 편안함이라는 쉬운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시련을 겪더라도 자신의 길을 걷기 위해 예술적 신념을 굽히지 않는 여성의 모습을 공통적으로 보여준다.
나아가 쇼팬은 당시의 도덕적인 관습이나 제도로부터 자유롭고 그것에 의식적으로 도전하는 여성의 모습을 제시했다. 각성에 등장하는 피아니스트 레이즈양(Mlle. Reisz)은 결혼을 의식적으로 거부하고 예술에 몰두하며 자유로운 삶을 거침없이 살아가며 억압적인 제도나 규범에 “도전하고 저항하는”(dares and defies) 태도로 살아간다(Awakening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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