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이해]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 최초 등록일
- 2003.11.24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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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는 제주도 4.3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주도 4.3사건은 정부와 언론에 의해서 철저하게 은폐되어온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이다. 연극 초반에 전쟁, 대학살, 군부정치 등 무수히 많은 사건들이 마치 슬라이드 쇼처럼 지나간다. 독립군과 유격대원, 인민군 등 잠깐 잠깐 등장하였다 사라지는 군복입은 사람들의 정체는 매우 모호하다. 연극은 초반부터 쉽지가 않다. 그리고 그렇게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들 속에서 민중들은 죽어가고,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나이를 속이고 산에 숨어서 살아간다. 죄없는 사람들도 난리통에 죄인이 되어 붙잡혀간고 그 중에 주인공 성춘배도 잡혀가게 된다. 그리고 연극을 중반부에 들어서면 제주도 민중들의 비극을 극복하는 과정을 성춘배와 맹구자를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극의 후반부에 가서는 갈등구조가 정부 대 민중이 아니라, 해녀파크의 리더가 된 성춘배와 형무소 리더가 된 맹구자 사이로 옮겨온다. 제주도를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번영시키기 위한 해녀파크팀과 제주도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위패를 들고 제주도를 찾아와 제주도의 과거를 보상해주려는 형무소팀 사람들의 갈등은 제주도의 미래를 두고 싸움을 시작한다. 이 싸움은 결국 갈등의 씨앗이었던 오라리 사건의 용의자의 등장으로 해결된다. 성춘배가 오라리 사건 때 순수했던 마음으로 보지 않은 것을 인정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 것이다. 거기에다 성춘배의 순수한 마음으로 새 생명인 아기까지 자라고 있었다. 갈등이 해소되고 마지막에 모두 나와 춤을 추는 장면은 덩달아 흥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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