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감독의 인생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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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생은 얼마전 보았던 장쯔이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의 감독을 맡아 장예모 감독의 작품이다. <인생>은 <집으로 가는 길>과는 달리 중국의 정치적 사회상이 많이 반영된 작품이다.
배경은 마오쩌둥이 주도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들어서는 1940년대. 부귀는 집을 잃은 뒤 빈민가로 거처를 옮기고 남편 부귀의 생활태도에 실망해 집을 나갔던 가진은 남편이 성실하게 살아가게 되었다는 소문을 듣는다. 부귀는 가진의 격려에 힘입어 재기하기 위한 노력으로 극단을 조직한 뒤 생업으로 삼는다. 그는 전쟁터에 끌려갔다가 공산당의 포로가 되지만 해방군을 위해 그림자극을 상영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지주들이 공화국으로부터 수난을 당하게 되자 노름으로 부귀의 집을 얻었던 용이는 억울하게 지주계급으로 몰려 공개처형된다. <인생>은 중국 공산주의의 역사, 특히 문화혁명 시기의 역사적 심판자 역할을 해온 중국 제5세대의 기수 장예모가 만든 영화. 중국 내부에선 정치적 기류에 휘말려 상영이 금지되기도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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