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조성기 「우리 시대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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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쓴 서평형식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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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성기의 「우리 시대의 소설가」는 소설가인 조성기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고찰이 아닌가 한다. 좋은 소설을 쓰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독자들을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만우 씨는 어느 날 자신의 소설「염소의 노래」의 책값을 환불해 달라는 독자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와의 만남을 가지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책값을 환불해 줄 수 없다는 의견을 고수한다. 이러한 만우 씨의 모습 속에서 소설가로서의 자존심보다는, 소설가에게 자존심이 있다면......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다면 너무 주관적인 감상일까.

「우리 시대의 소설가」에서 자신의 소설 내용이나 주인공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소설을 생산해 내는 기계에 머물고 있는 만우 씨는, 아무리 좋은 소설을 쓰겠다고 생각을 해도 자본주의의 체제하에서 소설가 역시 소설을 돈을 벌기 위해 쓰는 공장장의 위치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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