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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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니콜라스 카는 인터넷에 의해 변화되는 우리를, 다양한 예시로 설명하기 위해 산골로 이사를 갔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밀리의 서재’ 라는 전자도서로 구입하여 듣기 기능을 많이 사용했다. 즉 저자는 본인의 사유를 책이라는 형태로 정리하여 눈으로 읽고 깊게 생각하기 좋은 방식으로 제공을 했으나, 정작 소비자인 나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했다.
번역된 표지와 제목을 바라보면, ‘인터넷 시대에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겠구나’ 라는 선입견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관점을(정확히는 단순히 그러한 관점만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물론 인터넷으로 인한 마비효과라거나, 한 곳에 오래 집중하기 어려워 하는 현상을 설명하긴 했으나, 그러한 변화가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있지 않다. 인류가 문자와 책, 도구를 사용하면서 사고방식이 변한 것과 같이 인터넷도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즉, 관찰자의 관점에서 인터넷과 책의 장단을 비교하고 사용하는 인간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책을 6가지 내용으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뇌는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며, 우리의 반복된 행동과 사고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조를 변형한다. 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가 있다.
2. 뇌가 어느 방향으로 적응하고 나면, 그 반대 방향 혹은 이전의 방향으로 행동하거나 사고하기 힘들다. 뇌가 변화하며 일방적인 활동에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3. 인터넷과 모바일 등 최신 IT기술은 우리 뇌를 즉각적인 반응과 새로운 정보에만 민감하게 만들어 깊은 생각과 창의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부분을 억제한다.
4. 이러한 작용을 통해 인터넷의 집중적인 활용은 기억력, 집중력, 새로운 개념에 대한 이해(ex: 스키마), 문제해결에 대한 분석력 등을 저하시킨다.
5. 그럼에도 인터넷사용은 우리 뇌를 빠른 판단과 연결성, 정보를 찾는 능력을 길러준다.

참고 자료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id=293298&Board=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