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이정록 시집_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버드나무 껍질에 세 들고 싶다_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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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간에 이승하 시인께서 이정록 시인의 시집에 평론을 쓸 때 수업을 가르친 제자들의 평론들을 원문 그대로 실었다고 하시면서 읽어주셨던 것이 생각난다. 그 때 내 머릿속에 남아있던 구절 중 하나는 이정록 시인의 한계에 대해 써 놓은 구절이었다. 대략 요약해보면, 이정록 시인이 너무 일상적 체험에만 몰두해 있어 시적 상상력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한계라는 식으로 지적해 놓은 것이었는데 내가 보았을 때 그것은 단점이 아니라 이정록 시인의 개성인 것 같다. 이와 같은 것은 시에 정답이 있다는 말과 똑같다. 시인의 상상력은 시인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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