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리네크의 피아노 치는 여자와 하네케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 비교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
Ⅲ. 결론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옐리네크 작가의 『피아노 치는 여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영화를 비교하려고 한다. 소설과 영화의 진행은 비슷하나 영화의 몰입과 스토리 진행, 러닝 타임등을 고려하여 빠지거나 각색된 부분이 많았다. 원작에서는 등장 인물들의 대사가 거의 없고 시점은 3인칭 관찰자 시점이라고 해야할지, 전지적 작가 시점일지 분간이 잘 되지 않는데 왜냐하면 인물의 내면에 대한 묘사도 있기 때문이다. 즉 화자와 인물의 시점이 혼재되어 있음으로 시점에 대한 명확한 분류를 할 수가 없다. 이러한 혼재된 시점은 독자로 하여금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인 것이다. 그래서 이 레포트에서는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을 서술하며 비교할 것이고 결론을 짓는 순서로 진행한다.

Ⅱ.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 중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소설에서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있더라도 미리 완충재 역할을 하는 표현들이 나오게 된다. 이는 나중에 어떤 충격적인 장면이 나오더라도 이미 예견 되어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독자들로 하여금 충격적인 상황을 조금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테면
이 시내 영화관에서는 우아한 몸매를 가진 인간종족의 대표들이 등장해서 어떤 고통도 없이 또 고통에 대한 가능성도 없이 행동하고들 있다. 매끈한 고무로 된 인간들! 고통이란 쾌락, 파괴, 그리고 파멸로 향하는 의지의 결과인 것이다. 고통의 최고 형태는 일종의 쾌락이다. 에리카는 기꺼이 자기 자신을 죽이는 한계까지 뛰어넘고 싶다.

이러한 심리묘사로 그녀가 마조히즘적인 편지를 클레머에게 요구하는 것이 생각보다는 엄청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오히려 그녀의 심리상태를 고찰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장치이다. 허나 영화에서는 핍쇼, 자해, 관음 등만으로 그녀가 어머니로부터 억압을 당한 상태로 수십 년을 지내왔기에 몸만 성장한 성인이라는 느낌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으며, 편지를 주는 심정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었지만

참고 자료

엘프리데 옐리네크, 『피아노 치는 여자』, 이병애 옮김, 서울: 문학동네 2004
곽정연: 동일화와 거리두기. 카프카연구 제 17집(2007), 101-123쪽.
정항균: 옐리네크의 『피아니스트』 에 나타난 마조히즘 연구. 카프카연구 제32집(2014), 121-141쪽.
정윤희: 옐리네크의 『피아노 치는 여자』와 아브젝트로서의 배설. 카프카연구 제26집(2011), 95-117.
송연정: E. 엘리넥의 「피아노 치는 여자 Klavierspielerin」에 나타난 여성억압적 권력구조 고찰.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학위논문 (1999)
박희경: 독일 현대 여성소설 속에 나타난 모녀 관계 - 엘프리데 옐리넥의 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를 중심으로.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85.0 (2003), 215-237쪽.
정미경: 사랑이야기에 사랑은 없다. 통속문학/키치에서 전복적 예술로.-옐리넥의 『연인들』을 중심으로. 헤세연구 제16집 (2006), 295-3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