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고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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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주는 저렴한 티켓 덕분에 가끔씩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학교에서 덜 나간 좌석을 위주로 계명대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뮤지컬을 볼 수 있게 해주어 운 좋게 “레미제라블”을 보게 되었다. 게다가 가장 먼저 티켓을 받으러 가서 앞에서 3번째 줄에 앉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좋은 자리라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전에 봤던 뮤지컬 “마리앙뚜아네뜨”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었던 터라, 큰 기대 없이 이번 뮤지컬을 관람하게 되었다.
사실 공연의 제목이 “레미제라블”이라 내가 어렸을 적에 읽었던 책 “장발장”과 같은 내용이겠거니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뮤지컬을 보게 되었는데, 책의 내용은 서론일 뿐이었고 더 많은 새로운 내용들이 작품의 뼈대를 이루고 있었다. 극은 장발장이 빵을 훔친 죄 값으로 고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 되었다. 그는 19년 후 가석방 되지만, 이미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혀 사람들의 멸시에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기 힘들어졌다. 일을 해도 정당한 대가를 받기 힘들었고, 몸 하나 누일 곳도 제대로 없었다. 그러던 중, 한 신부님의 배려로 성당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신부님은 그에게 따뜻한 빵과 잠자리를 내어주지만, 세상에 적개심을 품은 장발장은 성당에 있던 은접시와 은촛대를 가지고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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