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상한 정상가족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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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이 힘들 때 떠오르는 것, 가장 확실한 내 편, 많은 것을 함께 공유하는 집단 등 ‘가족’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부분 소중하고 따뜻하며 긍정적이다. 그래서 ‘가족 때문에’ 나 ‘가족이니까’라고 상황을 설명하면, 어떤 상황도 이해되고 정당화되기도 한다. 또한 ‘가족은 건드리지 마’라는 말을 무시하고 공격한 상대방은 파렴치범이 된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면 가족이라는 단어 아래에서 많은 논의와 비판이 합리적으로 다뤄지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적 갈등과 이기주의를 조장하는 원인이 되는 현실을 우리 사회는 자주 무시하고 있다.
책 ‘이상한 정상가족’은 이러한 가족, 더 나아가 정상가족에 대한 규범적 인식의 오류를 지적하고 아동의 인권적 관점에 더 주목하여 가족이 진정한 사랑과 보호의 틀인가에 대해 의문점을 던지고 있다. 또한 책 서문에서 인용된 넬슨 만델라의 말,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 처럼 ‘어른’의 관점에서 벗어나 가족 내에서 가장 취약한 위치인 ‘아이’의 관점에서 가족을 바라보며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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