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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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굴 안에 묶인 죄수처럼 등불의 그림자 만을 보고 산 사람이었다. 처음 직장을 잡았을 때가 생각난다. 나는 패기만만해서, 상대방이 말을 하면, ‘왜 저 사람은 저렇게밖에 생각을 하지 못하지?’, ‘아니 나이가 들었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 ‘왜 이렇게 무리한 요구만 남발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나를 괴롭혔고, 이것은 직장에서 끝나지 않고, 퇴근하고 집에 있는 내내 나를 괴롭혔고,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다 1년 만에 첫 직장을 나오게 되었고, 다른 직장에서는 그런 다툼을 안 겪을거라고 생각했었다. 허나 나의 오만이었고, 도피적인..

<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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