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중국 그림에 담긴 문화적 예술적 의미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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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오휴의 <산고수장>
2. 화산암화 <제신무도도>
3. 백화용봉사녀도
4. 서비홍의 <천마행공도>
5. 오계영의 <화조>
6. 조길의 <청금도>
7. 진홍수의 <교송선수축>
8. 마원의 <답가도>
9. 마린의 <층첩빙초도>
10. 고간의 <방고산수책-수류수촌도>

본문내용

1. 오휴의 <산고수장>

오휴가 그린 산고수장이라는 이 그림은 산은 높고 물은 길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큰 폭포수가 떨어져 내리고, 그 사이에 조그마한 빈공간이 있다.
중국의 넓은 영토를 생각해본다면 조그마한 빈 공간은 결코 작은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빈공간은 실제로 매우 큰 공간일 것이고, 이 폭포는 매우 큰 폭포일 것이다.
또한 이 그림에서 묘사되고 있는 다른 부분들에서도 이 폭포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유추해낼 수 있다. 이는 폭포수가 시작되는 위쪽만 봐도 폭포의 크기가 얼마나 장엄하고 거대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위쪽은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중국의 영토를 새삼 실감하게 만든다. 장엄한 폭포수가 떨어지는 그 아래에 물이 흐르고 있는 공간 역시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아래 부분은 그 크기뿐 만 아니라 폭포수에 의해 생긴 안개에 의해 우리를 더욱 압도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거대한 진풍경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싶게 만든다. 실제로 이런 곳이 있다면 꼭 가봐야만 할 것 같다.
특히 이 그림 속에 사용된 어두운 색감은 이들의 어스름한 분위기를 더 잘 느끼게 해준다. 이곳은 도시의 밝은 풍경과 대조되어 밤인지 낮인지조차 모를 정도로 골짜기에 위치해 있는 듯하다. 세상과 동떨어진 이 곳의 진풍경은 어쩐지 위압감마저 느껴질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것 같다.
이 그림은 폭포수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포용력의 소유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아래에 보이지 않는 큰 공간까지 그림에서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훌륭한 인품과 넓은 도량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그림이다. 이 폭포수만한 포용력을 가진 자가 과연 누구인가? 그 또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사실 그림은 보이는 것을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떤 그림이건 아무런 의미없이 그린 그림은 없다고 본다. 기계가 그리는 것이 아닌 이상 그리는 사람의 감정과 생각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