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의 <사무원> 중 '꼬리는 있다'
- 최초 등록일
- 2020.11.27
- 최종 저작일
-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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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택의 『사무원』 중 「꼬리는 있다」를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1. 김기택 시인의 연보를 쓰고
2. 김기택 시인의 시집 『사무원』의 인상적인 후기를 쓰고
3. 그의 시 「꼬리는 있다」의 전문을 쓰고 시 감상을 썼습니다.
김기택 시인의 시 「꼬리는 있다」에 관한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김기택의 『사무원』 중 「꼬리는 있다」
1. 김기택
2. 『사무원』 후기
3. 「꼬리는 있다」
본문내용
쓸모없는 기관은 자연선택설에 의해 서서히 퇴화한다. 그리고 흔적을 남긴다. 그렇게 흔적만 남은 기관을 흔적기관이라 부른다. 흔적기관은 예전에는 쓸모 있었지만 환경이 바뀌면서 그 쓸모가 다했기 때문에 생긴다. 일반적으로 없어도 되는 기관은 생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자연선택설에 의해 퇴화한다.
인간의 꼬리뼈가 그렇다. 그렇다면 왜 인간의 꼬리뼈는 사라지지 않고 그 흔적을 남기며 계속 남아 있을까. 인간의 꼬리뼈는 원숭이로부터 비롯한 것이다. 사실 원숭이가 인간으로 진화하는 긴 세월 동안 꼬리뼈가 완전히 퇴화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하다. 이 의문에 대한 답으로는 흔적기관이 생존에 방해가 되는가 안 되는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흔적기관이라고 해서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흔적기관이 사라지는 이유는 그것이 생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흔적기관이 충분히 퇴화하여 더 이상 생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계에 이르면 흔적기관은 자연선택설의 영향을 더 이상 받지 않게 된다. 그런 흔적기관은 사라지지 않고 남게 된다.
인간의 꼬리뼈는 너무 작아져서 이제 겉보기에는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 이르면 실질적으로 꼬리뼈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자연선택의 영향을 피해간다. 인간은 누구나 꼬리뼈가 있다. 그것이 눈에 띄게 드러나 있는가 아닌가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꼬리가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고 들었다. 그들은 커뮤니티를 이루어 서로에게 유용한 정보를 교환한다고 들었다. 꼬리의 형태가 제각각인 그들은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테면 꼬리가 있는 사람이 바지를 입을 때의 요령이라든가 꼬리뼈가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커밍아웃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꼬리의 길이에 따라 옷을 입는 법을 서로 공유하고 꼬리를 적절히 가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로 공유한다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