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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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계약론>의 중요성은 18세기의 유럽, 그 중에서도 루소가 저작활동을 했던 프랑스의 특수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통적 봉건시대에서 시장경제 체제로의 이행이 일어나던 당시에는 봉건적 가치를 대변하는 ‘왕권신수설’이 시장경제적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는 ‘계몽주의’와 불안정하게 공존하는 시기였다.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이들 모두를 비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인간의 일반의지를 사회계약에 의해 반영하는 것이 국가의 기원이라는 점에서 봉건적 가치를 비판했지만 동시에 이전의 계몽주의 철학자인 홉스나 로크가 제시한 사회계약과도 차별적인 시점을 제시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대변되는 자연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법률이 탄생했다고 보는 홉스와 로크의 사회계약설에 비해 루소는 이러한 사회, 국가의 형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보지 않았으며 그 자체가 인간불평등의 기원이 된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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