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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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발이 된 나이에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하얀 구두를 신은 채 햇빛을 보지 않고 살아온 여인이 있습니다.
소설 <위대한 유산>에 나오는 가엾은 할머니, 해비샴이지요.
여인에겐 고통스러운 과거가 있습니다.
젊은 시절, 그녀의 결혼식이 있던 날,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다렸던 신랑이 끝내 나타나지 않았던 거였어요.

해비샴이 사랑했던 남자는 결국 결혼식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 여인은 모든 시계를 멈추게 했지요.
오랜 시간 앓고 일어난 여인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스스로를 집 안에 가두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랑이 과연 ‘위대한 유산’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과 함께 합니다.

2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이 낳은 위대한 작가로 꼽히는 인물,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입니다.
작가 자신의 불우한 어린 시절이 담긴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지요.

대장장이 매형, 누나와 함께 살아가는 고아 소년 핍이 있습니다.
엄마가 그리운 핍은 늪지대를 지나
자주 엄마의 무덤을 찾아가지요.
그런데 갑자기 탈옥수가 나타나 핍을 위협합니다.
그는, 내일 아침 일찍 음식과 줄칼을 구해오라고 협박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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