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디파티드 신세계 한중미 비교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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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티드>와 <신세계>의 원작이 되는 <무간도>는 경찰과 범죄 조직원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무간도>와 <디파티드>는 신분을 위장한 두 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면, <신세계>는 ‘이자성’의 정체성 혼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것이다. 즉, ‘이자성’과 동등한 위치이지만 대립되는 상대방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간도>에서는 ‘진영인’과 ‘유건명’이 만나는 장면이 다른 영화보다 많이 등장한다. 음악을 통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간이 지나 ‘유건명’이 실체를 밝힌 후 서로는 그 당시의 서로를 알아본다. 이전의 만남과 그들이 공유한 감정이 이후 결말의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더욱 더 비극적으로 만들어준다.
<신세계>는 ‘버디 무비’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둘은 ‘버디’라는 관계가 성립할 수 없었다. ‘강과장’의 압박과 ‘이중구’ 등과 같은 세력 다툼이 중심에 있는 그 둘은 자신의 목숨 하나 부지하기 바빴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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